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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비트코인’에 6억2230만 달러 쏟아부었다…IMF 만류에도 사 모으는 엘살바도르

[EPA]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7643개를 넘어섰다. 총 매집 비용은 6억2230만 달러(약 9000억원)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5월 들어서도 매일 비트코인 1개씩 추가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면서 시작된 매집이 4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1만5000달러(약 2000만원)까지 급락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당시 “싸게 팔아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매일 1비트코인씩 사들이겠다”며 추가 매수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간 추가로 매입한 코인만 1633개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갈등은 변수다. 엘살바도르는 2024년 말 IMF로부터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공공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정책을 축소하기로 했다. 살바도르 의회도 암호화폐 의무 수납 조항을 삭제하고 국가 차원의 사용 지원을 철회했다.

정작 국민 90%는 일상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디지털 지갑을 통한 해외 송금 분야에서는 성장세가 확인된다. 2026년 1분기 암호화폐 지갑을 통한 해외 송금액은 1738만 달러(약 252억7000만원)로 전년 동기 1161만 달러(약 168억8000만원) 대비 49.7% 늘었다. 다만 2025년 연간 송금액은 5767만 달러(약 838억7000만원)로, 2024년 8550만 달러(약 1243억5000만원)보다 32.5% 줄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오르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과 금융 자산 토큰화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 1500달러(약 1억2000만원)까지 뛰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