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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든 남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의 우주비행사 훈련센터가 최대 2개월간 ‘누워 있기’ 실험에 참여, 최대 1500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는 지원자 공고를 내 눈길을 끈다.
7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계정에서 지상 침상 실험 프로젝트인 ‘디싱 3호’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원자는 15일 또는 30일, 최대 60일까지 침대에 누워 이뤄지는 실험 전 과정을 마칠 시 2만위안(약 426만원)에서 7만위안(약 1492만원)의 수당을 수령한다.
낮은 중력 상태 중 생리적 영향을 연구하는 게 이번 실험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알려졌다.
실험 내용만 보면 누워있는 일만으로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꿀알바’로 여겨질 수 있다.
다만, 실제 난도를 보면 만만치 않을 것으로도 보인다.
참가자는 머리를 6도 낮춘 자세 또는 머리를 높인 자세를 유지하고서 식사, 세면, 수면, 배뇨, 배변 등 모든 활동에 임해야 한다.
실험 대조군 중 운동을 하는 그룹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누운 상태에서 운동도 소화해야 한다.
다만 실험 중 누워서 독서를 하거나 휴대전화 사용은 허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원 조건도 있다. 공고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30~55세 신체 건강한 남성이다. 신장은 160~175㎝여야 한다. 당의 방침과 노선을 준수하고, 가족 구성원도 실험 참여를 지지해야 한다.
ESA도 앞서 비슷한 ‘실험’
앞서서는 유럽우주국(ESA)도 지난 2023년 5월에 비슷한 실험을 했다.
당시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우주에서 인체가 경험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 중력을 이용한 침상 안정 및 사이클링 운동’ 연구를 진행하며 참가자에게 조건을 내걸었다.
연구 기간 중 60일 동안 침대에만 누워있는 일이 그것이었다. 머리 쪽이 수평보다 6도 아래로 기울어져 있으며, 침대는 돌기도 했다. 수평으로 누워 자전거를 돌려야 하는 일도 명시됐다. 식사는 물론 샤워, 화장실까지 전 과정 동안 어깨를 침상에 딱 붙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식이었다.
이들은 그 대가로 각 1만8000유로(당시 기준 한화 2564만원)씩 받는 조건이었다. 단, 참가자는 신체 건강한 20~45세 남성 12명 뿐이었다.
그런가 하면,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실험 참가자들을 장기간 침대에 눕혀 놓고 신체 변화를 연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