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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기 갖지 못할 것…그들도 동의했다”

“24시간 매우 좋은 대화…얻어야할 것 얻어야”
핵농축 중단·제재 해제 등 MOU 논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지하시설 중단 포함 언급
합의 불발 땐 “더 강한 조치” 경고
백악관 UFC 행사 홍보하며 메시지 병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UFC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달 14일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열릴 ‘빅 파이트’ 미리보기가 담긴 이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외신]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협상 중인 이란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이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안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미국의 해상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PBS 인터뷰에서도 합의안 세부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고, 지하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핵 프로그램의 핵심을 제한하는 조치로, 협상 타결 여부를 가를 주요 쟁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란 측은 해당 조건 수용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진전을 강조하는 차원이지만, 실제 합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압박 메시지도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얻어야 할 것을 얻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강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 결렬 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현안과 함께 백악관 행사도 병행했다. 그는 집무실로 이종격투기 선수들을 초청해 다음달 1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이벤트를 홍보했다. 행사에는 일리아 토푸리아, 알렉스 페레이라, 저스틴 게이치 등 선수들이 참석했다.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 경기장을 설치하는 계획도 공개됐다. 이번 행사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이벤트의 일환으로, 같은 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