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만 → 2025년 13만명…6년 새 6배 이상 급증
계절근로자 중심 재편…베트남 비중 55.6%
농식품부, 8개 언어 ‘소통 가이드’ 배포…현장 갈등 대폭 줄인다
계절근로자 중심 재편…베트남 비중 55.6%
농식품부, 8개 언어 ‘소통 가이드’ 배포…현장 갈등 대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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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외국인 농업노동자 현황 [농식품부]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농촌 노동력이 외국인 중심으로 재편되며 농업 생산의 외국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농업노동자는 2020년 2만명에서 올해 14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6년 새 6배 급증…계절근로자가 변화 주도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는 2020년 2만738명에서 2024년 8만5292명, 2025년 13만259명으로 증가했다. 6년 만에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 상반기 배정 인원도 9만3503명에 달한다.
증가는 계절근로자가 이끌고 있다. 2020년 4917명이던 계절근로자는 올해 상반기 9만3503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고용허가 인력은 연간 1만명 수준에 머물며 단기 인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계절근로 입국자 8만4819명 가운데 베트남이 4만7165명으로 55.6%를 차지했다. 라오스(19.9%), 필리핀(12.2%)이 뒤를 이었다.
강혜영 농식품부 농업경영정책과장 “올해 외국인 농업노동자는 14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며 “언어와 문화 차이로 고용주와 노동자 간 갈등이 커지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어 장벽이 안전 문제로…정부 ‘소통 가이드’ 배포
외국인 인력 증가와 함께 현장 갈등도 커지고 있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작업 지시 전달과 안전수칙 안내에 공백이 생기면서 작업 효율 저하와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우리 농장 소통가이드’를 제작해 다음달에 배포한다. 농작업 용어, 기초 회화, 안전수칙, 상호존중 행동수칙을 담은 포켓북 형태다.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 8개 언어로 제작되며 QR코드를 통한 음성 지원도 제공한다.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농협과 농촌인력중개센터 285곳을 통해 8000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소통가이드 발간이 농장주와 외국인 노동자 간 상호 이해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