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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항력적 원인”…‘대규모’ 일본유학 박람회, 중국서 개최 직전 무산

대학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규모 일본 유학 박람회가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개최 직전 사실상 무산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본 민간 단체가 주최하는 ‘제3회 일본 대학 중국 순회 교육전’과 관련, 주최 측은 행사 직전 “불가항력적 원인으로 개최를 할 수 없게 됐다”며 행사 관계자들에게 연기를 통보했다고 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원래 지난달 중순 상하이와 베이징, 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계획이었다.

이번 행사가 민간 교류에 미치는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 내 50여개 대학과 어학원의 참여, 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됐던 행사였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일본 정부의 대만 정책에 대한 보복성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중국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자국민들에게 일본 유학을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권한 바 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국회 답변에 대한 대응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中노선 운항 횟수도 급감…분위기 ‘험악’

양국 사이 분위기는 점점 더 험악해지고 있는 흐름이다.

지난달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항공사들의 국제선 정기편 하계 스케줄(3월29일~10월24일)에 따르면 일본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운항 횟수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시즌 중국 노선의 여객편은 주당 597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지난 하계와 동계 스케줄에서 각각 47%, 11% 증가세를 보였던 점과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항공업계에서는 이 또한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반발해 사실상 일본 여행 제한 조처를 한 일이 노선 축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양측의 갈등이 완화 국면으로 가기보다는 점점 더 견제와 압박세로 흘러가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해빙 상황이 나오리라고 기대하기는,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