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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무기 수출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 중 “(우리의)일부 무기는 최대 50%의 잉여 생산 능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출로 얻은 이익은 우크라이나 방위를 강화하는 일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 군은 항상 충분한 무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우선권이 있다”며 “필요한 만큼 확보한 후 그 이상 물량은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기술 우위에 선 드론을 중심으로 중동, 유럽 등 국가들과 협력을 맺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 파트너들을 위한 제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방위 협정을 맺었다. 유럽 국가들과 공동무기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드론 외교’도 넓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중동 사태 영향으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등 방공망 재원은 크게 부족한 상황으로 여겨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4일 독일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전쟁이 계속 되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무기가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방공 장비에 필요한 자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트럼프, 필요 없다더니…우크라 군사 기술 받아들여
한편 이란의 자폭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 고심하던 미군도 최근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술을 받아들였다.
지난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자국의 중동 내 핵심 군사자산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우크라이나 지휘통제 플랫폼을 실전 배치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들은 최근 몇주간 기지를 찾아 이란의 드론 공습을 탐지하고 요격 드론을 발사하는 방법 등도 지도했다.
‘스카이 맵’으로 불리는 이 체계는 이란제 자폭 드론을 앞세운 러시아의 공습을 4년 넘게 대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실전 경험이 담긴 플랫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래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술 전수 제안을 사실상 무시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 사람들 도움은 필요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제의에 공개적으로 반응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