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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하프마라톤 1위가 남성?…‘여성 번호표’ 달고 뛰었다 [차이나픽]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여자 하프마라톤 참가자 번호표를 달고 대회에 대리 출전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조사를 착수, 관련 선수들의 기록과 순위를 모두 취소하고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최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허난성 안양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결과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

대회 조직위가 지난 14일 여자 하프마라톤 수상자 명단을 공개하자 여자부 1위 참가자의 번호표를 남성이 달고 뛰었다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실제 현장 사진에는 여성 참가 번호표를 단 남성이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조직위는 조사 결과 해당 사례가 사실임을 확인하고 관련 선수 3명의 기록과 순위를 모두 취소했다. 이들에게는 대회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조직위는 추가 제재를 위해 해당 사실을 중국육상협회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중 해당 사실을 적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참가 인원이 2만명에 달하고 출발 확인 통로가 좁은 데다 이동 속도가 빨라 일일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논랑이 된 이번 마라톤 대회는 약 2만6000명이 참가했고, 풀코스와 하프코스 두 종목이 함께 운영됐다. 논란이 된 여자 하프마라톤 부분 1위 상금은 1000위안(약 21만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