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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2차 종전협상 참여 미정…미국 모순된 행보 탓”

“이란 상선 나포는 해적 행위”…미국 외교 진정성 의문 제기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이란의 참여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종전 협상 참여 여부와 관련해) 어떠한 최종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은 이란 측의 우유부단함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보여온 모순된 메시지와 일관성 없는 행보, 그리고 용납할 수 없는 조치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2018년 미국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핵합의)을 일방적으로 탈퇴했을 당시에도, 이란은 이후 1년 동안 자신의 약속을 완전히 이행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미국이 이란 상선을 상대로 취한 조치를 두고 “국가가 주도한 해상 해적 행위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전 세계 항행의 자유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미국의 이런 행동이 진정한 외교적 절차를 추진하려는 의지와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