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유조선이 크루즈선 MSC에 연료를 보급하는 모습. 이란이 지난 17일과 18일 사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잠시 푼 틈을 타, 페르시아만에 사실상 묶여있던 유조선 5척이 빠져나왔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던 유럽 크루즈선 5척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잠시 푼 사이에 해협을 통과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여행사 TUI크루즈는 자사 선박인 마인시프 4·5호가 각각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지중해로 향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인 18일에는 스위스업체 MSC크루즈가 자사의 MSC유리비아호가 해협을 통과해 북유럽으로 항해 중이라고 전했다. 선박추적사이트 마린트래픽 등에 따르면 그리스 업체 소속 크루즈선 설레스티얼디스커버리호와 설레스티얼저니호도 지난 17일과 18일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들 선박은 지난 2월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서쪽 카타르 도하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지에 정박 중이었다. 해협을 빠져나갈 방법이 마땅치 않아, 사실상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상태였다. 승객들은 모두 대피했고 일부 승조원과 직원만 배 안에 남아 있었다.
이란은 17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가 미국이 역봉쇄를 지속하겠다고 하자, 하루 만에 재봉쇄에 들어갔다. 이들 크루즈선들은 이란이 잠시 해협 봉쇄를 푼 사이에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 크루즈 4척이 페르시아만을 벗어나기 위해 전속력으로 항해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쟁으로 발이 묶인 크루즈는 탈출한 선박들을 포함해 모두 6척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