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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호소하며 병원 찾은 30대 男, 뱃속서 20년 전 삼킨 ‘이것’ 나왔다 [차이나픽]

[SCMP]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30대 남성의 몸속에서 20년 전 삼킨 수은 온도계가 발견됐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저장성 원저우 출신의 30대 남성 왕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십이지장에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의료진은 수은 온도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왕씨는 12세 때 실수로 수은 온도계를 삼켰지만 부모에게 말하기 두려워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부모가 일 때문에 바빴고 그에게 별다른 증상도 없어 사건 자체가 잊혔다고.

확인 결과 왕씨의 뱃속에서 수은 온도계의 끝이 장벽에 직접 닿아 있어 천공 및 내부 출혈 위험이 높은 상태였다.

의료진은 담관 인접 부위에 삽입된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수술을 진행했고, 20분 만에 이물질을 제거했다. 회수된 온도계는 형태는 온전했으나 눈금 표시가 희미해져 있었다.

병원 내시경 센터 전문가들은 이물질을 삼킨 경우 즉시 음식물 섭취를 중단하고 삼키거나 말하는 것을 최소화하며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이물질을 삼킨 사고로 10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고, 생선 뼈·닭 뼈·배터리·자석·틀니 등이 흔하게 발견되는 물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