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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UN)]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크게 이름을 알린 가수 오드리 누나가 유엔(UN)에서 여성의 권리, 저개발 국가 소녀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강조했다.
오드리 누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된 ‘여성들이 장벽을 허물다’(Woman Breaking Barriers) 행사에 연사로 나와 “자랑스러운 이민자의 딸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며 연설을 시작했다.
‘케데헌’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낼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그는 “글로벌 무대나 상보다 더 가슴 벅찼던 것은 여성 중심의 이야기에 대한 대화를 진전시키고 아이들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며 자신의 출신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과정에서 제가 미친 영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다음 세대의 여성과 소녀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며, 리더가 되기 위해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싸우지 않아도 되는 더 공평한 세상을 지지하고, 후원하고,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오드리 누나는 성평등, 여성 인권, 기회의 균등 등을 강조하며 자신이 설립한 장학기금과 실제 지원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 1억1900만명의 소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현재 생존해 있는 6억4000만명의 여성이 어린 시절 조혼을 강요받은 세상에 살고 있다”며 “심지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이 나라(미국)에서조차, 아이들은 두려움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 전역의 이민자 단속으로 인해 약 72만5000일의 수업 일수가 손실됐다는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 결과를 인용한 그는 학업을 이어가는 유색인종(BIPOC) 여성을 위한 장학금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첫 장학생으로 선정된 파키스탄 출신 ‘파티마’의 사례를 소개한 그는 “홍수가 마을을 덮쳐 정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맨땅에서 태양광 패널을 만들었고 학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때 고급 수학과 프로그램을 독학해 자신이 배운 지식을 지역 소녀들에게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녀들이 교육받을 권리가 특권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당연한 권리이며, 이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모든 정부의 의무”라며 “여성의 리더십이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급하고 전략적인 투자인 세상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에 가는 소녀가 10% 증가할 때마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는 3% 상승한다”며 “여성과 소녀에게 투자하는 것은 자선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사회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엔터테인먼트, 과학, 미디어, 비즈니스 분야를 선도하는 저명한 여성 리더들을 초청해 전 세계 여성의 삶에 미치는 젠더 기반 폭력의 영향과 폭력 근절, 연대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오드리 누나를 비롯해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한국계 코미디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산드라 권, 제시카 시블리 타임지 최고경영자(CEO), 우주비행사이자 라이즈(Rise) 창립자 겸 CEO인 아만다 응우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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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UN)] |
유튜브 구독자 1290만명을 보유한 ‘지니 위니’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산드라 권은 “혁신과 산업에 투자하는 것과 똑같은 절박함을 가지고 여성의 안전에도 투자하도록 국제 사회에 요청한다”며 여성에 대한 장벽이 허물어진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