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트] ‘트럼프를 알아야 세계를 압니다!’ 헤럴드경제신문 국제부가 1분 만에 훑어보는 트럼프 이슈를 [1일1트] 뉴스레터와 연재물을 통해 매일 배달합니다. 위 기사상단 제목·기자명 아래 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트럼프 이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 통해 일부 유럽국에 전달
“우릴 도운 적 없다” 불만…탈퇴 카드까지 시사
유럽, 해군 파견 검토…‘호르무즈 임무’ 구상 부상
7월 나토 정상회의서 공식 작전 전환 가능성
“우릴 도운 적 없다” 불만…탈퇴 카드까지 시사
유럽, 해군 파견 검토…‘호르무즈 임무’ 구상 부상
7월 나토 정상회의서 공식 작전 전환 가능성
![]() |
| (왼쪽부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유럽 지도자들과의 다자 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을 수일 내 약속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협 안보 부담을 유럽에 분담시키려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뒤 이 같은 요구를 일부 유럽 국가들에 전달했다. 유럽 외교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과 관련해 동맹국들의 보다 명확한 역할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나토가 이란과의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동맹국들은 호르무즈 항행의 장기적 해결책 마련에 기여하려 한다”며 “현재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이런 조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 전쟁 과정에서 나토가 미국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고 반복적으로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번 회동에서도 동맹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회담 직후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필요했을 때 나토는 없었고, 앞으로도 우리가 필요할 때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매우 실망스러운 나토를 포함해 누구도 압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동맹국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에 대해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유럽의 다수 국가가 실제로 미국을 지원해왔다”고 반박했다.
유럽 내에서는 실제 군사적 대응 검토도 진행 중이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해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의지가 있는 유럽 국가들이 우선 연합체 형태로 ‘호르무즈 임무’를 시작한 뒤, 오는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를 나토 지휘 체계로 편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