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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달 중력권 진입…인류 최장거리 비행 눈앞

한국시간 6일 오후 1시41분∼8일 오전 2시25분 달 중력권 체류 예정
달 관측 수행은 7일 오전 3시45분∼오전 10시20분 예정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이 오리온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중력권에 진입하며 임무의 핵심 구간에 들어섰다. 인류 유인 우주비행 역사상 최장 거리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미국 NBC뉴스는 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브리핑을 인용해 유인 캡슐 ‘오리온’이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0시 41분(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41분) 달 중력권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구 중력보다 달 중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영역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이번 임무의 주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승무원들은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후 1시 56분께 인류 역사상 인간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이동한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기존 기록은 1970년 아폴로 13호 승무원들이 비상 귀환 과정에서 세운 약 40만170㎞다.

오리온은 이후 달 관측 임무에 들어간다. 관측은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후 2시 45분부터 9시 20분까지 진행되며, 한국시간으로는 7일 오전 3시 45분부터 오전 10시 20분까지 이어진다.

관측 도중에는 통신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구간도 포함된다.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후 6시 44~45분(한국시간 7일 오전 7시 44~45분)부터 약 40분간 오리온이 달 뒤편으로 이동하면서 지구와의 교신이 중단된다. 이 과정에서 우주인들은 달에 가려 지구가 사라지는 ‘지몰(地沒·Earthset)’ 현상을 관측하게 된다.

오리온은 같은 날 오후 7시 2분(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2분) 달 표면 약 6550㎞ 상공까지 접근하며, 5분 뒤에는 지구에서 약 40만6777㎞ 떨어진 지점에 도달해 이번 임무 중 최장 거리를 기록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7시 25분(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25분)에는 지구가 다시 떠오르는 ‘지출(地出·Earthrise)’ 현상이 나타나며 지상 관제소와의 통신이 재개된다. 이어 우주인들이 보는 시점에서는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 현상도 관측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1시 25분(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25분) 달에서 약 6만6099㎞ 떨어진 지점을 지나며 달 중력권을 벗어나 다시 지구 중력권으로 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