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유가·환율 상승 여파
대한항공 북미노선 편도 30.3만원
대한항공 북미노선 편도 30.3만원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항공업계 유류할증료가 크게 뛰었다. 주요 항공사들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전달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인상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의 경우 발권 시점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3배가량 인상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조치로, 일부 장거리 노선의 경우 항공권 가격에 수십만원이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인천~북미 노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9만9000원에서 30만3000원으로 인상했다. 적용 노선은 대권거리 6500마일 이상의 ▷뉴욕 ▷댈러스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 등 북미 장거리 노선이다.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뉴욕 여행을 계획할 경우 기존보다 40만8000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5000마일 이상의 북미 및 유럽 노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7만8600원에서 25만1900원으로 인상했다. 그 외 노선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전달 대비 3배가량 인상했다.
단거리 노선을 주로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LCC)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크게 올렸다. 진에어는 599마일 미만의 일본, 중국 노선 일부를 8달러(1만1900원)에서 25달러(3만7300원)로 인상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향후 유류할증료 역시 계속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제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