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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익 악화에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 8.9% 감소

8개 전업카드사 순익 2.6조→2.4조
수수료수익 4427억↓총비용 2558억↑

지난해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이익이 리스·렌탈 수익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전업카드사는 가맹점수수료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8.9% 줄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가맹점수수료 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여파로 전년보다 8.9% 줄었다. 반면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리스·렌탈 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며 순이익이 43%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IFRS 기준)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2조5910억원) 대비 2308억원 감소했다.

수익 측면에서는 가맹점수수료수익이 4427억원 줄었지만, 카드대출수익(2938억원)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1450억원)이 늘면서 총수익은 250억원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이자비용(1068억원)과 대손비용(1179억원)이 늘며 총비용이 2558억원 증가해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52%로, 전년 말(1.65%)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채권 연체율도 1.54%로 전년 말(1.68%)보다 0.14%포인트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 비율은 1.15%로,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106.2%)은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21.1%)도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웃돌았다.

비카드 여전사(183개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524억원으로, 전년(2조4819억원)보다 1조705억원(43.1%) 늘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9978억원)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5410억원)이 늘며 총수익이 1조3646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연체율은 2.11%로,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6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카드 이용액도 늘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22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조1000억원(3.5%)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1022조2000억원으로 4.1% 늘었고, 카드론 이용액은 55조1000억원으로 17% 급증했다.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55조2000억원)은 4.6%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웃돌아 손실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하다”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여전사 유동성 관리 현황을 수시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