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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국가전략기술 100개 과제 직접 키운다… 반도체·AI 등 12개 분야 대상

[중기부]

실험실 단계 공공기술 사업화 마중물…TRL 점프업 1단계 본격 가동
반도체·AI·사이버보안 등 열두개 분야 대상…상반기 100억원 투입
우수 과제는 2027년 2단계 사업화 R&D 연계…산학연 협력형 기술사업화 확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2026년 민관공동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2차 시행계획’을 19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는 올해 1월 발표한 ‘2026년 민관공동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1차 시행계획’의 후속 조치로, 당시 별도 공고를 예고했던 ‘TRL 점프업(1단계)’ 트랙이 대상이다.

민관공동기술사업화 R&D는 기술 기획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쳐 민관 협력형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 기술성숙도 간극을 줄이고, 공공기술이 기업의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신설됐다.

이번에 공고되는 ‘TRL 점프업(1단계)’은 전략기술 분야의 실험실 단계 고난도 기술의 기술성숙도(TRL)를 끌어올려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공공기술이 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상용화 기술개발 단계로 진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가운데 공공기술을 이전받아 후속 상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하려는 기업이다. 사업은 지정공모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2026년 상반기 2차 사업에서 총 100억원을 투입해 100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제당 지원 규모는 1억원이다. 이를 통해 실험실 단계에 머물러 있는 유망 공공기술이 기업의 구체적인 사업화 과제로 이어지고, 기술 이전 이후 필요한 초기 검증과 개발 방향 설정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고부가가치 공공기술을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등 12개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걸쳐 138개 지정과제(RFP)가 발굴됐다.

TRL 점프업은 단계형 지원체계로 운영된다. 올해는 1단계인 개념검증(PoC)·시장검증(PoM)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1단계 수행 완료 과제 가운데 우수 과제를 선별해 2027년 2단계 사업화 연구개발로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이 실험실 단계 고난도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소기업이 공공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에 진출하는 통로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기술 내재화와 사업화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TRL 점프업 공고는 실험실 단계에 머물러 있는 유망 공공기술을 기업의 사업화 과제로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성숙도를 높이고, 유망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해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관공동기술사업화 R&D ‘TRL 점프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4월 7일부터 4월 20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공고 내용과 신청 절차는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