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반도체의 힘’ 20만전자·100만닉스 ‘재탈환’

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5800선 회복
젠슨 황 찬사에 삼전·하닉 급등세
외국인·기관 ‘사자’ 속 개인 순매도
증권가 “삼전·하닉 랠리 계속된다”

코스피 지수가 18일 국제유가 상승에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5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2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와 ‘100만닉스’를 기록한 SK 하이닉스의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

국제유가 상승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만전자(삼성전자 주가 20만원)’를, SK하이닉스는 ‘10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100만원)’를 탈환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의 하락 요인에도,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를 통한 반도체주 투심 회복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장 대비 126.62포인트(2.24%) 오른 5767.10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5864.03까지 치솟으며 5800선을 회복했다. 상승 추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각각 2502억원, 1조355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 유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조금씩 통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누그러지면서 간밤 뉴욕증시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46.85포인트(0.10%) 오른 4만6993.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71포인트(0.25%) 상승한 6716.09, 나스닥종합지수는 105.35포인트(0.47%) 뛴 2만2479.53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비교적 좋은 방향으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시가부터 20만500원을 기록하며 ‘20만전자’를 달성했다. 이후 4.69% 오른 20만30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도 100만원으로 시작, 이후 3.61% 뛴 100만5000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두 반도체 종목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개발자회의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시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세계 최고”, “완벽” 등 찬사를 보냈다.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디지털쌍둥이(디지털트윈) 등 혁신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외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9.52포인트(1.72%) 오른 1156.46으로 출발, 이후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487.0원에 장을 시작했다. 홍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