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열풍에 ‘슈퍼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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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삼성전자]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주주 수 420만명에 이르는 ‘국민주’ 삼성전자[005930]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정기 주총 시즌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
이날 주총에는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용관 경영전략총괄의 이사 선임, 허은녕 서울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비롯,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 상반기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소수 주주 권한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을 앞둔 정관 변경안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예년처럼 올해도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분위기는 전년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주총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 등 기술 경쟁력 저하에 따른 문제 제기, 5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한 주가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주가가 20만원대를 넘나들고 글로벌 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었다.
차세대 제품인 HBM4도 지난달 세계 최초로 양산 공급에 나서는 등 기술 주도권 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다.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HBM4가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까지 받으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글로벌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의 훈풍을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했다.
지난 11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20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높이고 투자 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81조원에서 239조원으로 높였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의 5배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등 목표 주가 상향 조정에 대해 “기존 D램과 낸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치의 상승에 맞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라며 “2026년 2분기 공급 물량에 대한 초기 협상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