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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변 대비하라” 금감원, 변동성·ELS 마진콜 리스크 점검 주문

증시 변동성 확대 속 ELS 마진콜 유동성 리스크 점검
스트레스 테스트·컨틴전시 플랜 실효성 점검 요구
IMA·발행어음 확대 따른 종투사 유동성 관리 강화 주문

서재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금융감독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등 유동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비해 현실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와 비상 대응 계획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재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1국장 등이 참석했고 업계에서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과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CFO·CRO가 자리했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최근 중동 정세 등으로 유가와 주요 시장 지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동 상황 등으로 유가와 주요 시장지표가 급변하고 있다”며 “수익 추구에만 매몰돼 리스크 관리가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와 컨틴전시 플랜의 실효성 점검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ELS 마진콜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고위험 상품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주문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금 조달 구조와 관련한 유동성 관리 체계 고도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조달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조달과 운용 간 만기 불일치에 따른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종투사의 유동성 관리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내부통제 문제도 논의됐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심사 역량과 내부통제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신용공여 관련 모범규준’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신 정리 필요성도 언급됐다. 금감원은 정리가 지연된 PF 부실 여신에 대해 채권 상각 등을 통한 익스포저 감축을 독려하고 이행 상황을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관리할 방침이다.

해외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글로벌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비해 해외 투자자산의 부실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예상 손실을 재무제표에 적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 부원장보는 “지금은 내재된 위험요인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면밀히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