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 금통위원 기자간담회
환율, 지금 걱정할 단계 아냐
반도체 사이클, 큰 영향 없어
물가 상방·성장 하방 위험↑
환율, 지금 걱정할 단계 아냐
반도체 사이클, 큰 영향 없어
물가 상방·성장 하방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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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분쟁 이후 물가 상방 압력과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동결 기조’를 보였던 금통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달라질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위원은 17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해 “너무 불확실성이 커서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추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실물 부분뿐만 아니고 환율이나 금융적인 측면에서도 반응이 굉장히 다르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른 반응이 나와서 정책을 결정하는 시점에 맞춰 최대한의 정보와 예측할 수 있는 최대한을 반영해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6개월 뒤 금리 전망에 대해 비둘기파적 동결 기조를 내비쳤다. 당시 발표한 점도표에서 6개월 뒤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2.5%)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은 21개 중 16개에 달했다. 0.25%포인트 인하는 4개였고, 0.25%포인트 인상은 1개에 그쳤다.
이 위원은 “2월은 이란 전쟁 사태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 상황이나 경제 성장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과인데, 지금은 물가 상승 리스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성장 측면에서도 재료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으로 하방(압력)이 있는 상황이다. 2월 (전망)결과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은 간헐적 차원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사태 이후 1500원선에서 줄다리기 중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수급 측면에서 달러는 지금 많은 상황이다. 경상수지가 워낙 좋고 국민도 해외 자산이 굉장히 많다”며 “1997년처럼 달러가 모자라서 어려운 상황이 되거나 환율이 반응하는 상태라기 보다는 환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거주자의 해외 투자 같은 수요가 있다 보니 이런 부분이 작용해서 원화가 절하되고, 또 그 계기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원화가 절하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사태가 발생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절하됐고, 다른 주요 국가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변동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만의 요인 같지는 않다. 펀더멘털(기초 요건)과 괴리가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정부와 한은이 최근 여러 가지 수급 기대에 대한 부분을 진정시키는 조치를 마련했고, 이란 사태를 옆으로 두고 생각하면 전 세계적인 반도체 사이클이 전반적으로는 아직은 그렇게 크게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 같고, 또 최근에 거주자 해외 투자도 상당 부분 안정세를 보여서 지금은 그렇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동 사태로 물가는 상방 압력을, 경제성장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석유나 LNG, 나프타 등 여러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쓰고 있는 제품이 수급 문제가 생겨서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물가 부문에서는 상방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승한 가격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 상승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건지, 듀레이션(지속성)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상황이 조기에 종결될지 조금 더 갈지 하루에도 몇 번씩 변동되고 있는 상황이라 상방 리스크가 얼만큼 실제로 한국 경제에 실현이 되고 임팩트(충격)를 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제 성장 경로와 관련해서도 “성장 측면에서는 하방 위험이 (중동)사태가 발생하기 전보다는 올라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너무 불확실성이 커서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추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실물 부분뿐만 아니고 환율이나 금융적인 측면에서도 반응이 굉장히 다르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른 반응이 나와서 정책을 결정하는 시점에 맞춰 최대한의 정보와 예측할 수 있는 최대한을 반영해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 위원은 “2월은 이란 전쟁 사태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 상황이나 경제 성장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과인데, 지금은 물가 상승 리스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성장 측면에서도 재료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으로 하방(압력)이 있는 상황이다. 2월 (전망)결과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은 간헐적 차원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