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613만·종사자 961만…소상공인 규모 확대
디지털 기술 활용 27.2%…스마트 경영 가속화
창업비용 8300만 원 하락…경쟁 심화가 최대 애로
디지털 기술 활용 27.2%…스마트 경영 가속화
창업비용 8300만 원 하락…경쟁 심화가 최대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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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내 소상공인 기업체 수가 600만개를 돌파하며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10명 중 3명은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경영에 도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 주요 업종의 약 4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및 비대면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소상공인 기업체 수는 613만4000개로 전년(596만1000개) 대비 2.9% 증가했다. 종사자 수 또한 961만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1.57명으로 전년(1.60명)보다 소폭 감소하며 소규모화 경향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10만 개(34.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86만2000개, 14.0%), 숙박·음식점업(79만6000개, 13.0%)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 비중 역시 도·소매업이 31.6%로 가장 컸으며 숙박·음식점업(14.8%), 제조업(13.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다.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소상공인 비중은 27.2%로 전년 대비 9.2%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활용 유형별로는 온라인 판로(49.0%)가 가장 많았으며, 매장관리(34.4%), 경영관리 소프트웨어(19.6%), 스마트 주문·결제(15.2%) 순으로 파악됐다.
창업 환경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창업 비용은 평균 8300만원으로 전년(8900만원)보다 600만원 감소했다. 창업 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5.7%로 압도적이었으나,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라는 절박한 이유도 15.8%에 달했다.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경쟁 심화(61.0%)가 1순위로 꼽혔으며, 원재료비 상승(49.6%), 상권 쇠퇴(33.5%), 보증금·월세(28.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이번 조사부터 재무 데이터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매출액 등 재무 항목을 설문에서 제외하고 국세청 자료를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국세청 자료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실태를 정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소상공인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산중위를 통과함에 따라 데이터 기반 행정의 기틀이 마련됐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국세청 자료와 민간 데이터를 결합해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에 대한 정책 효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DB를 고도화해 대상별 맞춤형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통계 거버넌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