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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일반노조 “최대 채권자 메리츠, 사회적 책임 다해야”

DIP 1000억 출연·익스프레스 매각 협조 촉구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12일 메리츠금융그룹을 향해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확정채권의 40% 보유)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메리츠가 금융권 최고 수준의 수익을 거두며 주주에게 60% 이상을 환원하는 잔치를 벌이는 동안, 현장의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임금체불에 시달리며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메리츠에 홈플러스 운영 정상화에 필요한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1000억원을 출연하고, 슈퍼마켓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매각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메리츠는 대출금 총 1조2000억원 대비 2배에 달하는 2조6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신탁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회수 위험이 전무함에도 대출을 거부하는 것은 홈플러스를 살릴 의지가 없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에 비협조적인 것은 결국 홈플러스를 청산시켜 대출금을 조기 환수하려는 음흉한 속내”라며 “메리츠가 끝내 전쟁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전쟁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