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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한국에서는 왜 제인 구달 같은 박사가 안 나오는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K-사이언스 설명 중)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혁신본)부장이 내년도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투자를 통해 기술 주권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인공지능 전환(AX), 녹색 전환(GX) 등을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에너지 대전환, 주력·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예고했다. 특히 우리만이 할 수 있는 ‘K-사이언스’ 추진을 본격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소재 교보빌딩 국과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 본부장은 내년도 R&D 투자 방향 및 기준에 대해 ▷기술 주권 확보 ▷에너지 전환 ▷주력·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민간 투자가 어려운 차세대 AI 기술개발 및 인프라·인재 확보, 지역 중심 실증, 첨단 바이오, 양자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 의지를 나타냈다.
박 본부장은 “올해부터 AI 적용과 실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I 바이오가 내년부터 실제로 적용되고, 지역 거점 및 데이터 통합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의 경우에는 통신, 센싱 같은 실증이 필요한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초기 성공 사례를 쌓겠다”고 덧붙였다.
AX, GX 총력 대응을 위한 에너지 구축,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도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태양광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성능 향상, 초대형(20㎿급) 풍력 터빈·핵심부품 설계,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형 표준 설계 검증 및 인가, 실증 등에 이르기까지 투자를 통해 기술 자립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로봇·제조 등 주력·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스템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서 약세를 민관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 내에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로봇·제조 분야에서는 미래 로봇 및 AI 자율 제조 기술 확보에 나서고, 핵심기술 자립화 등에 중점 투자한다. 수요 기업 참여 확대로 성능 최적화·초기 시장 창출 지원에도 나선다.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정체된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6G 상용화, 저궤도 통신 위성 발사, 통신망 AI 도입 등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우리가 주도하고, 체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K-사이언스’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K-사이언스에 대해 “제인 구달이 한평생 침팬지를 연구한 것처럼 한국이 과학자가 주도하고 개척하는 분야”라며 “우리 환경, 생태계, 동·식물 등 한국인이 특성을 가지고 추진할 모든 과학이 K-사이언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R&D가 주로 글로벌 경쟁에 치우쳐져 있다”며 “우리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한평생 연구해서 한국인이 제일 잘하는 과학이라 하는 분야가 필요하고, 혁신본에서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