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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독일 급여 시장 진입…유럽 영토 확장 ‘첫발’

독일 사회보장법 청구 코드 업데이트
국산 항암 신약 글로벌 경쟁력 확인

유한양행 렉라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산 항암 신약인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라제르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유럽 최대 제약 시장인 독일에서 공식적으로 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이는 렉라자가 유럽 내 주요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처방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1일 독일병원협회에 따르면 독일 사회보장법 제301조에 따른 의료비 청구 코드 최신 업데이트 자료가 3월10일자로 공고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라제르티닙이 독일 법정 건강보험 체계 내 정식 청구 코드를 부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효력은 2026년 1월 1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라제르티닙은 용량별로 두 가지 청구 코드를 확보했다. 경구제 80㎎ 용량에는 ‘761990MO’, 240㎎ 용량에는 ‘761990MP’ 코드가 각각 부여됐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임시 코드(761990GZ, 761990IE)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코드로 전환 및 통합되면서, 의료 현장에서의 처방과 보험 청구 절차가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독일은 유럽 내에서 의약품 가격 결정 및 급여 등재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 연방공동위원회(G-BA)의 베네핏 평가는 유럽 내 타 국가들의 급여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가 된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독일 급여 시장에 안착했다는 것은 글로벌 표준 치료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급여 등재에 따라 유한양행과 J&J는 유럽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독일에서의 성공적인 진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EU5)으로의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매출 발생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