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안전관리 우수 사업장 사례 9곳 소개
신산업 공정 위험 대응·중소기업 안전 멘토링 모델 제시
신산업 공정 위험 대응·중소기업 안전 멘토링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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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건설현장을 방문, 겨울철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동당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화재·폭발·누출 등 중대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사례를 모은 사례집을 발간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사업장의 체계적인 공정안전관리와 신산업 분야의 선제적 위험 대응 사례를 담은 ‘일터 안전, 예측하고 대비하여 지킨다’ 화학사고 예방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단순한 사례 소개를 넘어 전지 제조, 폐플라스틱 열분해 등 최근 확산되는 신기술 공정과 기존 화학 공정에서 실제 운영 중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일반 국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작성된 것이 특징이다.
사례집은 산업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화학사고 예방 방향으로 ▷현장·시스템 중심 안전관리 ▷안전 멘토링을 통한 산업 생태계 확산 ▷신산업 위험의 선제적 예측·통제 등 세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조광요턴은 정전기 접지 확인과 비상정지 장치 등 자동화 설비를 공정 구간별로 설치해 휴먼에러를 최소화하고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은 작업자가 위험 징후를 발견하면 누구나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SK레조낙은 공정안전자료·변경관리·설비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현장 안전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도록 했으며, 폴리미래는 자동화 소화설비와 현장 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안전관리 우수 사업장이 중소 사업장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안전 멘토링’ 사례도 포함됐다. 폐유기용제 처리 기업 코스람산업과 합성수지 제조업체 세호는 멘토 기업의 컨설팅을 통해 위험성 평가와 작업허가 절차를 개선해 공정안전관리 평가등급을 높였다.
신산업 분야 대응 사례도 소개됐다. 비츠로셀은 과거 화재사고를 계기로 창고를 여러 격실로 분리하고 다중 방재 설비를 구축했으며, 열분해 설비 제조 기업 에코크레이션은 플랜트 운전 데이터를 설계에 반영해 설비 안전성을 높였다.
오영민 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화학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가져오지만 설계 단계에서 위험을 분석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 작동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사례집이 산업현장의 노사에게 실질적인 안전관리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례집은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책 플랫폼에서도 무료로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