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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케어 “가축 전염병 AI와 데이터로 대응”

13억건 생체데이터 확보…‘AI 케어·방역플랫폼’ 구축
회사 “경구 ‘바이오캡슐’로 심부체온 정밀관찰이 핵심”

라이브케어 박찬목 대표(오른쪽)가 한 축우농장에서 ‘AI 바이오캡슐’ 투여 준비를 하고 있다.

AI 기반의 가축 헬스케어·방역 ‘축산플랫폼’이 구축돼 서비스를 시작한다. 13년간 현장에서 축적해온 13억여건의 방대한 가축 생체데이터가 플랫폼의 바탕이다.

축산 AI기업 라이브케어(대표 박찬목)가 11일 ‘AI 헬스케어·방역 축산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소의 위 내부에 ‘AI 바이오캡슐’을 투여해 실시간 생체정보를 얻는다. 기존 축산 ICT 기술이 주로 영상분석이나 가속도센서를 활용해 활동량, 식사패턴 등 ‘외부 행동데이터’ 분석에 그쳤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체내 ‘심부체온’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소의 심부체온을 0.1도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한다. 외부기온이나 습도 등 환경적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아 개체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구제역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미세한 체온상승 등 생체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시각화해 농가에 제공한다. 농장주는 앱을 통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개체를 선별, 적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라이브케어 측은 “개별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넘어 국가적 방역체계 고도화에도 기여한다. 가축 전염병 발생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발생 시 확산경로를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해 선제적 방역전략 수립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노동력 부족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AI축산 도입을 국가적 과제로 다루고 있다.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폐사율을 낮춤으로써 축산업의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고도 했다.

매년 반복되는 가축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실시간 정밀모니터링의 한계로 인해 초기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부 환경영향을 완전히 차단한 위 내부 삽입형 바이오캡슐 기술과 축적된 데이터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찬목 라이브케어 대표는 “AI와 생체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방은 물론 발생 이후에도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관리가 가능하다. 이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축산업의 AI전환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