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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글로벌인재학부’ 신설…기술직업훈련 글로벌 인재 양성 나선다

외국인 유학생 55명 첫 학사과정 입학…기계·컴퓨터 전공 교육 후 국내 취업 연계
ILO 산하 ITCILO와 공동 석사학위 추진…개도국 고용·직업훈련 정책 인재 양성

지난해 8월 GTM(Global TVET Management) 석사과정 학위수여식 장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규 학사과정을 신설하고 기술직업훈련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개발도상국 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석사과정도 개편하고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 석사학위 과정 준비에 착수했다.

한기대는 9일 교내 국제관(GEC) 로비에서 ‘글로벌인재학부’ 현판식을 열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4년제 학사과정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학사과정에는 55명의 학생이 선발돼 교육을 받는다.

신입생들은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14개국 출신으로, 자비 유학생과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중심으로 전공 교육을 받으며 영어와 한국어 트랙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전공 역량을 강화한 뒤 국내 산업 취업까지 연계 지원을 받는다.

교육 과정은 단계별로 설계됐다. 1~2학년 때는 한국어와 수학·물리·전산 등 기초교육과 한국사회 이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3학년부터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으로 나뉘어 전공 교육을 받는다. 4학년 때는 심화 공학교육과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쌓도록 하고 대학이 취업과 국내 정주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원 과정도 함께 개편했다. 기존 ‘GTM(Global TVET Management)’ 석사과정을 ‘GTE(Global TVET Employment Policy)’로 개편해 개발도상국의 고용·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은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기반 인문사회 석사학위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8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선발됐다.

내년부터는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국제교육센터(ITCILO)와 공동 석사학위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 기관 교수진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위 품질을 공동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글로벌인재학부 출범을 통해 실천공학교육 모델과 한국의 고용·직업능력 정책을 세계로 확산하고 글로벌 기술직업훈련 모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