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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 ‘동시 연재’ 나선 네이버웹툰, 창작자 수익 및 불법 사이트 대응 ‘다’ 잡았다

동일 원고 공개 시범 도입…결제액·열람자 수 증가
공식 번역본 신속 공급,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 효과
불법 유통 차단 툰레이더·동시 연재, 불법 대응 시너지

지난 2024년 프랑스 어메이징 페스티벌 당시 네이버웹툰 부스 전경. [네이버웹툰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네이버웹툰이 시범 도입 중인 한국과 글로벌 서비스 연재 시차를 없앤 ‘동시 연재’가 결제액·열람자 수 증가는 물론,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한국과 글로벌 동시 연재를 시범 도입한 결과, 작품 결제액이 최대 200% 이상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웹툰은 동시 연재를 확대해 해외 불법 번역 사이트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네이버웹툰은 휴재 후 복귀를 앞둔 한국 오리지널 웹툰 일부를 대상으로 한국어 서비스와 글로벌 언어 서비스의 복귀 시점을 동일하게 맞췄다.

시범 적용 대상은 영어, 프랑스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글로벌 연재 중인 것으로 ▷날 닮은 아이(글·원작 플아다/그림 팻녹) ▷별정직 공무원(글 권소라, 서재원/그림 ch, 말패) ▷이섭의 연애(글그림 248/원작 김언희) ▷소꿉친구 컴플렉스(글/그림 은하이) 등이다.

소꿉친구 컴플렉스 영어 표지. [네이버웹툰 제공]

동시 연재를 진행한 모든 작품이 휴재 전 8주 평균 대비, 복귀 후 7일간 결제액과 주간 열람자 수가 크게 늘었다. 글로벌 서비스 내 결제액은 소꿉친구 컴플렉스가 약 208% 증가했다. 날 닮은 아이(124%), 별정직 공무원(96%), 이섭의 연애(38%) 증가했다.

주간 열람자 수는 이섭의 연애가 휴재 전 대비 82% 늘었다. 날 닮은 아이(44%), 별정직 공무원(37%), 소꿉친구 컴플렉스(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장기 휴재 후 복귀할 경우, 휴재 전 지표를 회복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시범 적용 대상 작품들은 최소 5개월에서 1년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동시 연재 효과로 휴재 전 지표를 바로 웃도는 결과를 얻었다.

공식 번역 원고가 한국과 시차 없이 동시에 공개되면서, 불법 번역 사이트 방문자 중 유료 결제 의사가 있는 이용자를 흡수한 효과란 게 네이버웹툰 설명이다.

이섭의 연애 영어 표지. [네이버웹툰 제공]

아울러 네이버웹툰은 동시 연재와 함께 웹툰 불법 유통 차단 기술 ‘툰레이더’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불법 사이트 대응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웹툰 한국어 서비스에 최신 회차가 게시된 당일, 국내 불법 사이트로 복제되는 작품 수는 지난해 1~3분기 평균 대비 같은 해 11월 기준 약 80% 감소했다. 불법 사이트 업데이트 속도가 늦어지면서 불법 사이트 이용자의 사용성 저하 및 이탈로 이어졌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동시 연재는 창작자와 플랫폼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며 “빠르고 효율적인 번역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창작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불법 사이트에 빼앗긴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