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4.2만가구, 고효율 에너지로 전환…최대 1만가구 보일러 교체

연탄보조금 줄이고 전환 지원 확대…3월 전수조사·동절기 바우처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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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연탄을 사용하는 4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고효율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이 가운데 최대 1만가구에는 고효율 보일러 교체와 단열공사를 지원하고, 동절기에는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획예산처, 산업통상부는 3월 3일부터 연탄쿠폰 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고효율 에너지 전환 패키지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연탄생산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대신, 절감된 재원을 취약계층의 난방연료 전환에 투입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에 따라 정부는 연탄쿠폰 수급 가구 4만2000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전화 전수조사를 실시해 전환 의향과 주거·에너지 여건을 파악한다. 이후 방문 조사를 거쳐 전환 대상 1만가구를 선별하고, 6월부터 9월까지 고효율 보일러 교체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전환 가구에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활용해 보일러 교체와 함께 단열·창호 개선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동절기에는 기존 연탄쿠폰 금액 수준의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해 난방비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다만 구조적 여건 등으로 전환이 어려운 가구에는 기존 연탄쿠폰 지원을 유지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 1086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난방 지원은 3만7000가구와 15개 시설, 냉방 지원은 1만9000가구와 150개 시설을 목표로 한다. 난방은 가구당 최대 243만원, 냉방은 80만원 한도로 고효율 설비와 단열공사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탄소 다배출 연료인 연탄 사용을 줄이면서도 취약계층 보호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를 통해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