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회사도 한경협 가입…“4대그룹 총수 복귀 내년 2월까지 계속 논의”

갤럭시코퍼 등 20개사 가입…총 485개사
4대 총수, 올해 한경협 회장단 복귀 미뤄져
내년 2월 류진 회장 임기 만료 앞두고 주목
한경협 “4대 그룹과 복귀 위해 계속 소통”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7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65회 정기총회에는 신규 회원사가 된 최용호(가운데)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국내 주요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의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

지난해 아이돌그룹 BTS 소속사 하이브를 회원사로 유치했던 한국경제인협회는 전통 제조 대기업 중심의 경제단체에서 벗어나 신산업으로 외연을 계속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총수의 회장단 복귀가 미뤄진 가운데 내년 2월 정기총회 때까지 4대 그룹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7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65회 정기총회에는 신규 회원사의 대표들이 참석해 경제인들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지드래곤 소속사로 잘 알려진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와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 등이 모습을 보였다. 20개 기업이 한경협의 신규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회원사는 총 485개사로 늘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5회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회장단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한경협은 지난 1961년 창립한 전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시절부터 주로 제조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었지만 2023년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수장으로 맞이한 이후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하이브 등의 신규 가입을 승인한 바 있다.

김창범 부회장은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대 그룹 총수의 회장단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올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해 (각 그룹이) 경영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만큼 시간을 갖고 (4대 그룹 총수의 복귀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한경협을 탈퇴했다가 7년 만인 2023년 회원사로 복귀했다. 2024년 11월에는 연회비 납부도 모두 완료하면서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다만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는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故) 이병철(가운데) 삼성 창업회장이 지난 1961년 8월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제인협회 전신) 총회를 주재하는 모습.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앞서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전경련의 초대 회장(1961~1962)을 지냈고,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1977~1987),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1987~1989),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1993~1998) 등 4대 그룹 회장이 모두 전경련 회장을 역임했다.

재계에서는 류진 현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끝나는 만큼 차기 회장 선임과 함께 4대 그룹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류 회장은 올해 한경협 창립 65주년을 맞아 성장 로드맵을 만들고, 제도와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신산업 발굴과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 성장의 온기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경제와 사회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도록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밝혀 대기업 중심이었던 한경협의 역할 확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