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기업 노무리스크 선제 대응…노사발전재단, 필리핀서 협력 강화

재외공관·코트라·투자지원센터와 노동분쟁 ‘사전예방’ 지원체계 구축
ESG·노동법 집행 강화 대응…현지 세미나·컨설팅 연계 확대 추진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사발전재단이 해외 진출기업의 노동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각국의 노동법 집행 강화로 해외 사업장의 노무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재외공관·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지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노사발전재단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KOTRA 마닐라무역관,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재단의 국제노동 전략인 ‘KLES-ABC 프로젝트’ 가운데 노동분쟁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KLES-A(Ahead & Active)’의 첫 해외 현장 행보다.

필리핀에는 제조·건설·유통·서비스업 등 약 2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ESG 경영과 기업 인권 책임이 강조되고 노동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지 노무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분쟁 발생 이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재단은 이번 협의를 통해 ▷재외공관과의 상시 협력체계 구축 ▷현지 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진출기업 대상 세미나·상담 확대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컨설팅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어 노무관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준법경영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개발은행(ADB)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태지역 고용노동 분야 개발협력 사업 확대도 논의한다. 재단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3년 만에 개정되는 ‘필리핀 노무관리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현장 지원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각국의 노동법 집행 강화와 근로자 권리 보호 확대가 해외 진출기업 경영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노동분쟁 예방 중심의 선제적 지원 모델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경영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