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백신 1상 중간결과 확보…“반응률 100%”

자체 플랫폼 기술로 안전성·면역원성 확인
하반기 다국가 2상 진입…상업화 기반 마련


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2공장(V Plant). [유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 중인 대상포진 후보백신(EuHZV)의 임상 1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만 50세 이상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EuHZV의 임상 1상 중간 분석 결과, 활성 대조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수행되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및 2상 투여 용량 결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용량(HZV-1)군과 고용량(HZV-2)군 모두에서 중대한 이상사례(SAE)나 3등급 이상의 중증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접종 후 나타난 통증, 근육통, 피로 등은 대부분 경미한 수준으로, 현재 상업화된 글로벌 재조합 백신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특히 면역원성 평가에서 2회 접종 후 4주 시점의 항체 백신 반응률(VRR)은 모든 시험군에서 100%를 기록했다. 또한 체액성 면역뿐만 아니라 세포성 면역원성 분석에서도 활성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반응이 확인되어, EuHZV가 강력한 예방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EuHZV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한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유바이오로직스의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EuIMT)과 사포닌 계열 면역증강제를 적용했다. 이는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글락소스미스크라인(GSK)의 ‘싱그릭스(Shingrix)’와 유사한 전략으로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EuHZV의 백신 조성물 특허를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등록 완료했으며, 유럽에서도 심사를 진행하며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지식재산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중 다국가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임상 2상을 통해 최적의 접종 용량을 확정하고 안전성과 면역 효과를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