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장비·재활 프로그램 등 지원
조만간 선수단 초청해 축하 건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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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종희(가운데) KB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빛낸 선수단을 만나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쇼트트랙 김길리·최민정 선수, 양 회장, 쇼트트랙 박지원 선수,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KB금융 제공]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건재함을 입증한 가운데 KB금융그룹의 스포츠 후원 전략도 재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은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선수의 성장 전 과정을 함께하는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국내 동계스포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왔다. 특히 쇼트트랙 종목에서 세대 간 계보를 잇는 후원 구조를 구축해 한국 쇼트트랙 발전을 견인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 발굴에서 차세대 육성까지=KB금융은 최민정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5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최민정 선수는 세계선수권 데뷔 첫해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통산 7개의 올림픽 메달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최다 메달이라는 대기록이다.
KB금융의 후원은 세대교체 국면에서도 이어졌다. 김길리 선수는 만 19세의 나이로 2023·24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최종 개인 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당시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던 유럽 선수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였다.
최민정 선수가 재정비의 시간을 갖던 시기, KB금융은 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하던 김길리 선수의 잠재력에 주목했고, 또 한 번 성장의 여정을 함께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조만간 KB금융은 두 선수를 직접 초청해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앞서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직후에도 최민정·김길리 선수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단을 초청해 감사의 인사를 건넨 바 있다.
▶선수 개인을 넘어 종목 전체를 바라본 후원=KB금융은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실제로 선수들은 KB금융의 후원을 통해 맞춤형 장비를 보강하고,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종목별 집중 강화 훈련에 투자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역에 활용해 왔다.
이 같은 후원 철학은 개인 후원을 넘어 구조적 지원으로 확장됐다. KB금융은 2008년 쇼트트랙과 피겨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컬링 국가대표팀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국가대표팀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과 국제대회 출전 지원을 통해 종목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제대회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쟁 환경 구축에도 힘써왔다. 2011년부터 주요 대회를 후원하며 선수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고, 세계선수권·월드투어 등 국제대회 국내 개최에도 함께하며 종목의 위상 제고와 국제 경쟁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