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도약 사다리 ‘점프업’ 2기 본궤도…531곳 몰려 198개사 1차 통과

[중기부]


3년 밀착지원 승부수 통했다…첨단제조·일반제조 비중 60% 넘어
3월말 최종 선발…연 2.5억원 바우처·정책자금 8733억원 연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견기업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점프업 프로그램’이 2기에 신청한 531개사를 대상으로 성장성, 기술력, 혁신역량 등을 종합 검증한 결과 198개사가 1단계 평가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사업 진출 분야별로는 일반제조·서비스가 3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첨단제조·소재가 3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친환경·스마트인프라 19.7%, ICT·디지털서비스 17.7%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 기반 기업 비중이 60%를 웃돌며 중견기업 도약을 노리는 전통 제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중기부는 오는 3월말까지 기업별 신사업 계획 PT 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거쳐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점 평가하는 2단계 심사를 진행한 뒤 제2기 기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점프업 프로그램은 글로벌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신사업 진출 전략 수립부터 경영·기술 자문, 오픈바우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네트워킹, 정책 연계까지 3년간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경영인과 글로벌 컨설팅사, 연구기관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전문기관이 협력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요소를 집중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제1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현장 안착과 성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제품 기업 ㈜에스앤에스는 삼정 KPMG의 비즈니스 협상 전략 자문을 받아 현대모비스와 통신통합제어유닛(CCU) 900만대 이상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인쇄 전문 업체 ㈜위블링은 보스턴컨설팅그룹의 협상 전략 지원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입점하며 온라인 판로를 확대했다.

기능성 신발 제조기업 ㈜슈올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센서를 적용해 보행 분석과 노약자 낙상 위험 감지 기능을 구현한 스마트 헬스케어 신발을 선보였으며, CES 2026 전시에 출품했다.

전략 수립과 자문 외에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간 2.5억원 규모의 오픈바우처가 제공된다.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융자·보증·R&D·스마트공장·수출보험·P-CBO 등 정책과의 연계 지원 규모는 2025년 12월 기준 8733억원에 달한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매년 100개 유망기업을 선발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권순재 지역기업정책관은 “점프업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했음에도 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역량 있는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 네트워킹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도약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