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때 연준 의장과 회동 정례화미 재무장관, 트럼프 2기서 회동 부활 의지“미 대통령이 중앙은행과 의견 주고받아야”“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침해하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고 경제 자문역이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과 회동을 정례화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케빈 해셋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 대통령이 중앙은행과 미국 경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창구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과 연준의장의 대화 정례화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됐지만, 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폐지됐다.
해셋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롬 파월은 독립적인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요점은 대통령의 의견 또한 반영되어야 한다. 그(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기간에 파월 의장을 종종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또 그를 직접 해고할 수 있다며 위협하기까지 했다.
지난 10월 대선 후보로서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금리 인하나 인상에 대한 의견 제시는 대통령의 권리”라며 자신의 2기 임기 중 파월을 내보낼 의향까지 내비쳤다.
트럼프 2기 재무장관인 스콧 베센트는 최근 파월 의장과 만났다고 지난 6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베센트 장관은 “파월 연준 의장과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매우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면서 “앞으로 파월 의장이나 다른 연준 이사들과 종종 점심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만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그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