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 증시, 기록적 폭등 하루만에 급락…중국관세 재산정에 나스닥 4%↓

백악관, 대중관세 125%→145% 확인후 투심 재냉각다우 2.5%↓·S&P500지수 3.5%↓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상호관세 유예 방침 이후 기록적인 폭등장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인 1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적용하는 합계 관세율이 종전에 알려진 125%보다 높은 145%로 확인되면서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따라 투심이 다시 냉각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0%) 떨어진 3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7.66포인트(-4.31%) 내린 16,387.31에 각각 마감했다.

앞서 전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적용하는 개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역사적인 폭등장으로 마감했다.

전날 S&P 500 지수는 9.52% 급등해 금융위기 시기인 세계 2차대전 이후 미 증시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한 바 있다. 나스닥 지수 상승 폭은 12.16%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그러나 이날 다시 3대 지수가 급락 마감하면서 전날 상승 폭의 적지 않은 부분을 하루 만에 반납하게 됐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신규 관세율이 앞서 발표한 125%에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를 더해 총 145%라고 확인한 게 투자심리 악화를 가속화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4%로 전문가 예상을 밑돌며 4년여 만에 가장 낮아졌지만 무역갈등 격화가 초래할 물가 반등 및 침체 우려를 잠재우는 데 역부족이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 및 기술 업종의 낙폭이 더욱 컸다.

테슬라는 7.22% 급락했고,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5.91% 떨어졌다. 애플(-4.23%), 메타(-6.74%), 아마존(-5.1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