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관세전쟁 조기 종식되나…EU무역수장 “미국과 협상 가속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유럽연합(EU) 무역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과 관세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무역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4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다시 건설적인 통화를 했으며 우리는 실무급(technical levels)에서 관여를 심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도 조금 전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아마도 브뤼셀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조만간 (다시) 만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무역장관회의에서도 대미 협상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감지된다.

회의에 참석한 미하우 바라노브스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은 “미국 측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요소들을 보여 일부 낙관적”이라며 “(미국의) EU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무역 갈등은 해로우며 결코 승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EU 집행위 측에 ‘관세 타협안’에 대한 반응을 담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앞서 집행위가 비공식적으로 제시한 타협안에는 EU 규제 완화, 중국발 과잉생산 억제 공동 대응 등 협상 타결을 위해 이행할 의향이 있는 잠재적 조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이 회신을 보낸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EU 협상 국면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긍정적이며 구체적인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U는 앞서 지난달 미국 철강 관세 발효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총 210억 유로(약 33조원) 상당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려다가 대미 협상을 이유로 7월 14일까지 90일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