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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야드 83㎝ 붙여 이글…단독선두 꿰찬 셰플러 “이 샷에서 좋은 흐름 시작”

PGA 챔피언십 3라운드
3타차 단독선두, 메이저 3승 눈앞
김시우, 셰플러에 5타차 공동 6위

스코티 셰플러가 18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3라운드 7번홀 그린에서 미소짓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마지막 5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괴력을 펼치며 메이저대회 세번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셰플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3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셰플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와는 3타 차이다.

이달 초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셰플러는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또 4대 메이저 가운데 마스터스에서만 2승(2022, 2024년)을 수확한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 첫승과 개인통산 메이저 3승도 눈앞에 뒀다.

셰플러는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2타 뒤진 채 14번홀(파4)에 섰다.

셰플러는 305야드의 짧은 파4 홀에서 3번 우드를 힘차게 휘둘렀고 공은 그린 오른쪽 앞에 사뿐히 떨어져 굴러 핀 83㎝ 거리에 섰다. 갤러리의 뜨거운 환호성이 터졌고 셰플러는 이글퍼트를 가볍게 성공시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비슷한 시각 디섐보는 17번홀(파3)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2타를 잃어 순위가 내려앉았다.

셰플러는 기세를 이어 15번홀(파4)에서 타수를 또 줄인 뒤 ‘그린마일’(사형장으로 가는 길)로 불리는 악명높은 16~18번홀 중 마지막 2개홀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5개홀에서 5타를 줄이며 세계 1위의 위용을 뽐낸 것이다.

셰플러는 “14번홀에선 내가 원하는대로 정확히 샷이 날아갔다. 300야드가 넘는 샷은 운이 좀 따라야 하는데 드로가 잘나왔고 운좋게 그린에 올라갔다”며 “좋은 샷 덕분에 이글을 기록했다. 이것이 남은 홀에서 좋은 흐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세번째 메이저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셰플러는 “평생 이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내일 기회를 잡았다”며 “하지만 리더보드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우승하려면 오늘같은 좋은 라운드를 또 한번 해야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2위까지 올라간 김시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셰플러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이날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를 한 김시우는 “스코티와 함께 치는 건 항상 재미있고 즐겁다. 지금까지 잘 쳤고 남은 라운드도 즐기면서 가능한 한 낮은 타수를 기록하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