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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달의 이면’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세계 초연

오페라 ‘달의 이면’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작곡가 진은숙의 신작 오페라 ‘달의 이면’(Die dunkle Seite des Mondes)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세계 초연됐다.

20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독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진은숙의 ‘달의 이면’이 공개됐다.

‘달의 이면’은 진은숙이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작품이다. 그가 오페라를 선보인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작품은 194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론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의 생애를 조명한다. 진은숙은 파울리와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과의 관계 등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오페라 대본을 집필했다. 볼프강 파울리는 양자물리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1945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진은숙은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를 통해 “‘달의 이면’은 물리 현상에 관한 개념들이 인간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인간의 비극에 관한 작품이자, 파우스트적 맥락에서 인간의 본질과 악의 속성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곡가 진은숙은 지난해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그는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에서 작품 위촉을 받으며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