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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22일 일본 도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치어 업 재팬’ 행사.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나 전직을 대비해 새로운 일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일본의 연구소가 주목받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이사카와현에 위치한 지역진흥연구소는 새로운 일을 배우는 대신 ‘무급’으로 일하는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정년퇴직이나 이직을 대비해 현업과 다른 일을 경험해 보고 싶지만, 부업을 하면 회사에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위해 ‘무급 취업’을 내세운 것이다.
1976년에 설립된 지역진흥연구소는 원래 지역 계획이나 교통 계획 수립을 담당한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사업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취업 교육에 나서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해당 연구소에서 일하는 시키타 아사미 연구원은 “일본의 직장인들은 현재 직무는 훌륭하게 잘하고 있지만 그 외의 능력은 쇠퇴하고 있다”며 “100세 시대에 직업 하나만 가져서는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 출신인 시키타 연구원도 무보수로 일을 하고 있다.
시키타 연구원도 대학에서 연구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 등 여러 일을 하면서 다양한 직업의 가치를 느끼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해당 연구소는 무급을 원칙으로 하지만 부업이 인정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한테는 일정 과정을 커지면 보수를 받을 수도 있다. 단, 부수입을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얻는 수익은 연구소 운영비나 인재 풀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본업 외에 다른 일을 할 경우 본업에 소홀할 경우도 있다며 시타다 연구원은 “현재 일하는 곳에도 지역진흥연구원에 참가하는 것을 설명하고 이해를 얻은 후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여파로 근로자들이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닛케이는 “AI에 대체될 경우를 대비해 근로자가 다른 일도 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의 준비나 공부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기간을 제공하는 점에서 해당 연구소의 무급 취업제도는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