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HD현대重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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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모니아를 실은 트럭이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는 개념도 [울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이 ‘암모니아 벙커링(공급)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이동식 탱크로리를 이용해 중·대형 선박에 암모니아 연료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해 암모니아 연료 분야 세계시장 선점이 기대되고 있다.
‘규제자유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의 전략사업 육성을 위해 일정 기간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로, 올해 울산을 비롯해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 ▷전북 ‘기능성 식품 특구’ 등 3곳이 선정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울산이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돼 이동식 탱크로리를 이용해 선박에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기자재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번 특구 지정으로 울산이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조선업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세계 해운시장을 선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친환경 해양 연료이다. 현재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은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탄소가 일부 발생하지만 암모니아는 ‘0’로, 2050년 탄소 배출 ‘0’를 추진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도 부합한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기존의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 규제로 불가능했던 이동식 탱크로리를 이용한 해상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울산은 국내 1위의 액체화물 처리 역량을 갖춘 울산항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롯데정밀화학 등 7.24㎢에 달하는 암모니아 추진선 연료공급 인프라에 160억원을 들여 ▷기반조성 ▷실증 연구개발 ▷사업화 지원에 나서 암모니아 공급(벙커링)기술 국산화를 추진한다. 참여 기관·업체는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대학교, HD현대중공업㈜ 등 23개이다.
류홍렬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현재 건조중인 중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의 트럭-선박 간 암모니아 연료공급 실증을 통해 대형 선박으로 확대 적용하고, 암모니아 공급기술 및 기자재를 개발해 국제표준화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