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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끔찍” 한여름에도 온몸 가리고 다녔더니…‘충격적 진단’ 나왔다

햇빛에 피부가 타는 것을 꺼려해 한여름에도 온몸을 꽁꽁 가린 채 외출을 했던 중국 40대 여성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SCMP]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햇빛에 피부가 타는 것을 꺼려해 한여름에도 온몸을 꽁꽁 가린 채 외출을 했던 중국의 40대 여성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의학 신두병원 응급실 주치의 롱슈앙은 이같은 진단을 받은 48세 여성의 사례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쓰촨성 청두 출신의 이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했다고 한다. 야외에서는 짧은 소매 옷을 입어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여성은 최근 침대에서 뒤척이다 갑자기 뼈가 부러지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당시 검진 결과 그의 비타민D 수치는 정상치보다 현저히 낮았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골다공증이 발생한 상태였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에 취약해지는 질환이다. 골밀도 저하가 심각한 골다공증 환자는 침대에서 내려오거나 기침하다가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고 신장에서 칼슘이 배출되는 것을 줄여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자외선 차단 열풍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같은 극단적인 사례까지 보고되자 의료진들은 경고하고 나섰다.

광저우 의대 제2부속병원 정형외과 척추외과 주임인 장샤오빙은 “요즘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사람들이 흔해졌는데, 이는 건강에 해롭다”며 “우리 몸의 모든 뼈는 10년마다 재생되지만, 30세부터는 매년 0.5~1%씩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칼슘 섭취 부족, 햇빛 노출 부족, 비타민 D 결핍은 모두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며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흡연, 과도한 음주 역시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 “충분한 칼슘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고, 흡연과 음주는 제한해야 하며, 특히 맥주는 하루 두 캔 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