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발사 징후 사전 인지해 대비해”
北 구축함 사고 이튿날 순항미사일 발사 눈길
![]() |
|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행된 구축함 진수식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청진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진수를 준비중인 북한의 구축함 위성사진. [통일부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청진조선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5000t급 구축함 진수 과정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은 22일 동해상으로 수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께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수발의 미상 순항미사일을 포착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은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군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통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과 관련해서는 탐지·추적하더라도 일일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 |
|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행된 구축함 진수식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구축함 ‘최현함’에 탑재된 무장 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을 지켜보는 모습.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가 전날 구축함 진수식에서 사고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이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며 “구축함 진수 과정에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구축함을 건조한 뒤 물에 띄우는 진수 과정에서 함미만 미끄러지고 함수 부분은 걸려 선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선박 건조 뒤 드라이독에서 물을 채워 내보내는 한국과 달리 북한은 건조된 선박을 경사면을 이용해 미끄러트려 물에 띄우는 정통적인 측면진수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업계 안팎에선 북한의 대형선박 건조 및 진수 경험 부족이 원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