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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 TV토론 ‘거짓말’ 고발전…김문수 ‘전광훈 감옥 눈물’ vs 이재명 ‘부정선거론’[이런정치]

김문수 “무슨 눈물, 말이 안 되는 거짓말…허위사실 유포”
민주당 “허위사실공표죄 해당…서울 경찰청에 고발 예정”
이재명, 부정선거론 동조 공세에 “투개표 조작 차원 아냐”
국민의힘 “허위 해명…형사 고발해 엄중히 책임 물을 것”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열린 제2차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나온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을 놓고 24일 고발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가 전날(23일) 토론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 문제를 두고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이 후보가 자신을 향해 ‘전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관계를 청산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자,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을 여기서 또 하면 그것도 허위사실 유포죄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또 걸리면 아주 누범, 재범”이라고 발언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의 토론회에서의 발언은) 공직선거법(제250조제2항)이 금지하는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며 “김 후보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과거에 주장한 ‘2012년 대선 부정선거론’에 대해 검증이 집중되자 말을 번복하고,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알렸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론에 동조했다’고 지적하자,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무슨 투·개표 조작 차원에서, 윤석열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 자신의 SNS에 게시한 글을 거짓 해명의 근거로 내놨다. 이 게시물에는 18대 대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대해 “3·15 부정선거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부정선거”, “수개표로 개표 부정 방지해야” 등의 주장이 담겼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네거티브 공동대응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 댓글 조작 측면에서 부정선거를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다’는 취지로 허위 해명을 했다”며 “대국민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이 후보를 형사 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