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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기업호감도 100점 만점에 56점…불확실성 고조에도 역대 최고치

상의,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아직 높진 않지만 기업인식 개선 평가
“신기업가 정신 영향”

서울 여의도 일대 오피스 빌딩 밀집지역의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점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국민들은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개발에도 나서는 한편, 사회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 21~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한 ‘2025년 기업호감지수(Corporate Favorite Index·CF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CFI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생산성, 국제경쟁력,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지역사회공헌, 기업문화, 친환경 7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6.3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점수다. 특히 일하는 방식 등 기업문화 개선, 윤리경영 실천 노력,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경영이 예년 대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문화 개선’은 55.8로 직전 조사(50.0) 대비 4.9p(포인트)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윤리경영 실천(44.0)’과 ‘지역사회공헌(53.4)’도 각각 3.1p, 2.3p 상승했다. 전반적 호감도 역시 3.1p 상승한 57.2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에 요구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신기업가정신’이 기업 내부에 확산되며 활발한 실천이 이어진 결과로, 경제계의 자발적인 노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생산성 향상·기술개발’ 지표는 유일하게 하락해, 전년(63.9) 대비 0.4p 감소한 63.5로 산정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내외 불확실성, 첨단산업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기업에 호감을 가지는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국가경제에 기여(4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26.5%)’, ‘사회적 공헌활동(11.8%)’, ‘ESG 경영 확산(9.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문화 개선노력 부족(31.6%)’, ‘준법·윤리경영 미흡(26.3%)’, ‘상생경영부족(21.1%)’ 순으로 꼽혔다.

국민이 기업에게 바라는 우선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39.7%)’, ‘적극적 연구개발(R&D)을 통한 신기술 개발(20.6%)’ 등의 답변이 나왔다. 사회적 분야에선 ‘근로자 복지 향상과 안전한 근로환경(31.7%)’이 우선과제로 꼽혔다.

국민들이 기업이 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74.0%가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수적’이라고 답해, ‘기업 본연의 경제적 역할이 우선(26.0%)’보다 3배가량 많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민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업이 생산성·기술 향상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 개선과 R&D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신기업가정신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