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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북한 세 번째 세계유산 등재 유력

유네스코 ‘등재 권고’ 받아
7월 세계유산위 최종 결정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24일 방영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붉게 물든 금강산의 가을풍경 [조선중앙TV]

사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절경으로 ‘천하제일 명산’이라 불려온 금강산이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모두 갖춘 ‘복합유산’으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북한은2021년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상황 탓에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올해에 이르러서야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에서 이코모스와 IUCN은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되, 해금강 지역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할 것을 제언했다. 문화경관이란 인간과 자연이 오랜 시간 상호작용하며 형성한 경관을 의미한다. 자연과 문화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난 유산 개념이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1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금강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될 경우 금강산은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앞서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