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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표할 때 손 떨렸다…마지막이라 매우 절박하고 절실”

사전투표 마치고 유튜브 방송 출연
“나라 운명 위해 투표해달라”
“보복, 재보복 이어지면 나라 엉망”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내 사전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 “수없이 많은 투표를 해봤는데 아까 처음으로 손이 떨리더라”면서 “저도 마지막일테니 사실 매우 절박하고 절실하다”면서 사전투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제가 이기고 지고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렸지 않나”라면서 “다음 세대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도 좋고 지위와 학력 물려주는 것도 좋은데 합리적인 세상을 좀 물려주자”라고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재명을 선택하지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엔 우선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꼽았다. 이 후보는 “제가 제대로 충분하게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서 부족함이 있다. 개인적인 흠도 사실 없다고 할 수 없고,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것도 있다”고 했다. 또 “추가적인 요인이 있다면 우리 사회 지나치게 진영화돼 있는 것”이라며 “상대는 원수고 선악도 없고 니편 내편만 있다. 저랑 일면식도 없는데 절 죽이려고 하지 않나”라며 “적대·혐오·진영 빼면 설명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여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은 이 후보를 향해 “무조건 (정치)보복한다”라는 여론이 형성됐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처음에 제가 낙선하고 대대적으로 검사 수십명이, 검찰청 규모가 저한테 달려들어서 몇 년 동안 저를 털었다. 처음엔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해 정말 미웠다”고 이 후보는 말했다. 그런데 이 후보는 “어느 순간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불쌍하게 여겨지더라. 얼마나 괴로울까”라면서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서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것 보니까 불쌍하다, 또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래서 미워하면 내가 못 견딜 것 같다. 자연현상처럼, 이해하진 못하지만 피할 수 없으니까 운명 같은 것”이라며 “다 놓아버리니 편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또 하나는 제가 무언가를 하면 그건 보복당한 사람이 탄압하는 것이다. 그다음 재보복을 하고 원수되듯이 점점 세지면 나라가 엉망이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국민에게 칭찬받는 게 낙이고 그게 제일 기쁘다”라면서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