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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첫날부터 뜨거운 ‘한일전’…김아림·임진희·다케다 공동선두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 1R공동선두 6명…상위 11명 중 한국 일본 7명첫출전 황유민, 이글 잡으며 공동 7위마다솜·노승희·윤이나, 공동 19위

 
US여자오픈 단독선두 김아림이 1라운드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후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US여자오픈 첫날부터 뜨거운 한일전이 펼쳐졌다.

2020년 이 대회 챔피언 김아림과 임진희, 그리고 신인왕 랭킹 1위 다케다 리오(일본)가 공동 선두에 포진했다. 상위 11명까지 넓히면 한국 선수가 3명, 일본 선수가 4명이다. 리더보드 상단을 양국 국기가 장악하며 마치 한일 국가대항전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아림은 29일(미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인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제80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아림은 임진희와 노예림, 에인절 인(이상 미국), 다케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장타와 퍼트가 모두 돋보였다. 드라이브 비거리 264.6야드(19위), 평균 퍼트 1.6개(3위)로 날카로운 경기력을 뽐냈다.

김아림은 코로나19가 창궐하던 2020년 이 대회에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직행, 올시즌 개막전 우승까지 통산 3승을 보유 중이다.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임진희는 2023년 KLPGA 투어 다승왕(4승)에 오른 뒤 퀼리파잉 스쿨을 거쳐 작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황유민이 30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9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

생애 처음 US여자오픈에 출전한 황유민은 첫날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유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선두 그룹에 1타차 공동 7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14번홀(파5)에서 티샷으로 275야드를 보낸 뒤 203야드 거리에서 홀 4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돌격대장’이라는 별명 답게 드라이버 거리에선 269.2야드로 7위에 올랐고, 전체 선수 중 두번째로 높은 그린적중률(89.0%)로 US여자오픈 데뷔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주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자 이와이 치사토와 하타오카 나사, 가와모토 유이(이상 일본)가 황유민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마다솜과 노승희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한 윤이나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고, 디펜딩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는 2오버파 74타 공동 78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