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 31일 구성…해군안전단장 위원장
수거 음성녹음저장장치·기체 잔해 등 분석 사고원인 규명
수거 음성녹음저장장치·기체 잔해 등 분석 사고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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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등과 경북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은 31일 해상초계기 P-3CK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돌입했다.
해군은 “해상초계기 P-3CK 추락사고와 관련해 31일부로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를 구성하고 조사 활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조사위는 해군안전단장을 위원장으로 해군 안전단을 비롯해 수사단과 해양과학수사센터, 공군 항공안전단, 육군 항공사령부, 해양경찰청, 그리고 항공기 정비업체를 포함한 민간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해군은 향후 사고 조사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민간 항공전문가를 합동조사위에 추가 합류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서 해상초계기 P-3CK 1대는 지난 29일 오후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일대에서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정조종사 故 박진우 중령과 부조종사 故 이태훈 소령, 전술사 故 윤동규 상사, 전술사 故 강신원 상사 등 4명이 사망했다.
해군은 이후 최성혁(중장) 해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수거한 음성녹음저장장치 내용과 기체 잔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해군은 이미 조류 충돌 가능성과 기상 급변, 난기류 등 외력에 의한 사고 가능성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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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해군 P-3CK 917호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에서 순직 해군의 동료들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 |
다만 해상초계기 P-3CK의 경우 엔진이 4개인 프로펠러형 항공기로 조류 충돌 등으로 인해 엔진 4개가 동시에 고장이 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더라도 관성에 의해 일정 거리를 날아가기 때문에 이미 공개된 영상에서처럼 90도에 가까운 각도로 추락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이륙 직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 때까지 정상적인 비행을 했고 사고 당시 현지 기상이 맑았던 데다 풍속 5.4㎧의 북동풍만 있었다는 점에서 기상 급변이나 난기류 역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에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