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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연장전 지운 18번홀 클러치 버디…3년 만에 통산 2승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이채은 추격 따돌리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이채은 2주 연속 준우승…이예원 7위

정윤지가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정윤지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2승째를 획득했다.

투어 6년차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이채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8언더파 64타)을 치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정윤지는 2022년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의 통산 2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1억 8000만원.

4타차 단독선두로 최종일을 출발한 정윤지는 2번홀(파4) 보기를 기록하는 등 초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7번(파3)과 9번(파4), 11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인 정윤지는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또 보기를 작성했다.

그러는 사이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한 이채은이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했다.

이채은은 정윤지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무려 6타를 줄여 정윤지를 압박했다. 이채은은 위기였던 16번홀(파4), 17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3, 4m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정윤지는 18번홀(파5)에서 자신의 전략대로 세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하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거리인 4.5m 버디 퍼트를 남겨놨다.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 연장. 신중하게 밀어올린 퍼트가 홀컵에 떨어지자 정윤지는 주먹을 불끈 쥐며 크게 포효했다.

정윤지가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고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KLPGA 제공]

정윤지는 올시즌부터 퍼트 연습을 늘리고 역그립으로 바꾼 효과를 봤다고 얘기했다.

정윤지는 “올해 3월부터 심각성을 느껴 퍼트 연습 비중을 늘렸다. 늘 샷과 퍼트 연습 비중을 80대 20으로 했는데, 이제 50대50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때부터 크로스핸드 그립으로 바꿨는데, 정렬도 잘 나오고 손으로 치려고 하지 않고 부드럽게 리드해주는 느낌으로 바뀌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번 우승 이후 또 우승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첫 우승 이후 스스로를 너무 괴롭혔던 기억이 있다. 이번엔 나 자신을 그만 괴롭히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골프와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채은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하며 날카로운 경쟁력을 보여줬다. 윤화영과 지한솔, 안송이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공동 2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1타를 잃고 공동 10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오는 6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개막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사상 첫 단일대회 5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 [KLPGA 제공]